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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도우미/독도법

32. 완전독도법 - 실전대비 인 도어 클라이밍(in-door climbing)

by 두타행 2011. 8. 16.

32. 완전독도법 - 실전대비 인 도어 클라이밍(in-door climbing)


인 도어 클라이밍이란 실제 등산을 하기 전에 도상에 나타난 정보를 통하여 예비 등산을 하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인 도어 클라이밍은 지도와 나침반에 의하여 측정될 뿐 목적지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모든 정보는 지도에서 얻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
지도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는 지도를 읽고 이해하는 길밖에 없다.
인 도어 클라이밍의 근본 목적은 지도에 의한 산행계획이 실제 산행과의 오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에 있다.
목적한 산행의 성패는 인 도어 클라이밍에 의한 산행계획의 정확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정확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독도법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실전 경험의 축적이 있어야 가능하다.

 

※ 인 도어 클라이밍의 기본요소
- 지도를 읽고 이해
- 거리 측정(도상 거리 측정, 예상 지상 거리 측정)
- 소요시간 계산(예상 지상 거리 × 고도가중치 적용)
- 방위각 측정(도북 및 자북방위각)
- 운행계획서 작성

 

※ 인 도어 클라이밍에 필요한 도구
- 지도, 나침반, 자 또는 맵미터

 

1. 능선과 계곡의 형성
능선이 있으면 계곡이 있고 계곡이 있으면 반드시 능선이 있다. 이것은 산의 기본 형태다.
정상에서는 여러 갈래의 능선으로 나누어질 수 있으나 대체로 주능선은 3방향으로 뻗어 있다. 봉우리들 또한 마찬가지다.
정상이나 봉우리에서 진행하다 보면 2개의 주능선이 분할되는데 한 능선은 사멸하고 다른 한 능선은 계속 이어지다가 평지나 해안에 이르러서는 모두 사멸된다.
골이 깊을수록 소계곡이 많으며 합수점도 많다.
물이 만나는 곳 합수점에는 3개의 능선이 만나게 되는데 그 중 1개의 능선은 사멸하게 된다. 이렇게 한 능선이 죽지 않으면 합수점은 형성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지형이 특성을 이해함으로서 능선과 계곡 중에서 등산로가 어디에 나 있는지 둘 중에 어느 곳을 택해야 할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2. 일반적인 능선과 계곡의 특성
능선은 같은 높이로 이어지지 않으며 계속된 직선으로 뻗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지형을 읽기 쉽게 하는 동시에 산행 중에 현재의 위치를 확인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가. 능선의 특징
첫째 같은 높이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상하의 굴곡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능선은 직선으로 뻗어 있지 않다. 능선은 직선으로 뻗어 있는 것이 아니라 좌우로 꼬부라진다. 그래서 비슷한 방위각 선상에서 산행시간은 보통 2시간 이상을 넘지 않는다.
셋째 능선에서 갈림길의 방위판정
어느 쪽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반드시 지도정치를 해야 한다.
넷째 지형의 관찰과 대조
지형의 높낮이와 좌우 굴곡을 관찰하고 지도와 비교하여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판단하기 위하여 지형을 관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 계곡의 특성
계곡의 특성 또한 능선과 같이 같은 높이로 이어지지 않으며 계속된 직선으로 뻗어 있지 않다. 계곡 산행은 능선보다는 높낮이의 변화는 적지만 시계의  확보가 능선보다 불리하다. 그래서 정확한 위치 파악은 합수점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합수점이란 두 갈래의 물이 합쳐지는 지점을 말하여 두 갈래 물이 합쳐지기 위해서는 세 개의 능선이 모여야 가능하며 이 능선들 중에 한 개의 능선이 끝나는 지점이 곧 합수점이다.

 

다. 능선과 계곡 산행
기상악화 등 시계가 가려진 경우에는 지도와 나침반으로 운행 구간구간에 대한 주방위각을 나침반에 입력하여 진행하면서 지형을 대조 확인해 나가야 한다. 또한 숲 속에서 갈림길이 나타났을 경우 확신이 가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지도정치를 한 후에 진행방향을 정해야 한다.

 

※능선 계곡 산행에서 지켜야할 사항
- 사전에 인 도어 클라이밍 철저
- 지도와 나침반으로 운행구간에 대한 진행방위각 확인 및 지형대조
- 의문 지역 반드시 지도정치후에 방향결정
- 운행구간들에 대한 소요시간 기록 철저
- 합수점을 찾아 자기 위치 확인(계곡산행시 적용)

 

3. 야간 산행
야간 산행시 유의할 것은 방위각이다. 야간에는 구해진 방위각을 나침반에 입력 후 운행하되 변경 지점마다 수시로 방위각을 변경하여 진행방향을 대조 확인해야 한다.
방위각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소요시간, 야간산행은 시간 개념이 흐려지기 때문에 출발과 도착시간을 철저히 기록하면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4. 등고선으로 보는 지형 특성 요약
등고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 능선이 있으면 계곡이 있고 반대로 계곡이 있으면 능선이 있다.

나. 능선이나 계곡은 직선으로 뻗어 있지 않다.
다. 능선은 정상에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질 수 있으나 주능선은 대체로 3방향 이며 그 사이에 있는 계곡 또한 합수점에서는 3방향이다.
라. 정상에서 뻗친 능선은 2개의 주능선으로 분할되어 한 능선은 계속 이어지고 다른 한 능선은 사멸되며, 계곡은 2개의 소계곡이 회합되어 한 계곡으로 합류되고 하나의 소계곡은 사멸된다.
마. 계곡의 합수점은 한 계곡이 끝나는 지점이면서 한 능선이 끝나는 지점이다.
바. 능선과 계곡의 형상은 마치 나뭇가지가 뻗어 있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