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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정보 - 보온의류(Insulation Layer)에 사용되는 소재들

by 두타행 2011. 8. 8.

 

보온의류(Insulation Layer)에 사용되는 소재들

 

보온은 아웃도어 의류의 매우 중요한 기능성 가운데 하나다. 특히 혹한기나 히말라야 같은 극지에서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보온력이 좋은 의류가 필수적이다.
보온의류는 기초의류와 겉옷 사이에 보온공기층을 형성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보온의류의 천연소재인 울(wool)과 다운(down)이 널리 사용되어 왔다.
이들 천연소재의 보온력은 매우 뛰어나다. 인공소재가 넘쳐나고 있는 아웃도어 소재 분야에서 여전히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이러한 뛰어난 성능 때문이다. 하지만 다루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소재의 단점을 개선한 합성소재들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3M에서 생산하는 신슐레이터가 대표적인 인공소재로 초극세사를 이용해 부피와 무게는 줄이면서

보온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도 말덴사의 폴라텍과 같은 플리스(Fleece)나 니트(Knit) 등도 보온의류의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1. 고어텍스 에어빈티지(Gore-Tex Air-Vantage)
공기를 주입하면 양털처럼 따뜻하게 공기를 배출하면 안 입은 듯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소재다.
통기식 공기실로 특수 설계된 원단으로 착용자가 밸브를 통해 공기를 쉽게 주입하고 배출할 수 있어

운동량과 날씨의 변화에 따라 체온을 항상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여벌의 옷을 따로 준비해야 하거나 입었던 옷을 벗을 필요가 없다. 누구나 빠르고 쉽게 공기를 넣고 뺄 수

있으며, 공기가 주입됐을 때에도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휴대가 간편하고 방풍 투습성이 우수한 제품이다.

 

2. 새한 에어클로(Air CLO)
특수 구금 설계와 방사기술로 개발된 중공사로 가볍고 따뜻한 기능성 소재. 원사 내부의 빈 공간이

단열작용을 해 보온성이 우수하다. 15% 내외의 중공율로 느껴지는 두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볍다.
반발 탄성이 우수해 이너웨어, 아웃도어 보온용 소재로 적합하다.

 

3. 퍼텍스(Pertex)
퍼텍스는 고밀도 나일론을 사용한 초경량 소재로 보온재는 아니지만 다운 소재의 의류나 침낭에

알맞은 원단이다.
100년 전통의 영국 원단회사 퍼시비어런스 밀즈(Perseverance Mills)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발수성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퍼텍스 원단은 초경량과 내구성이 뛰어난 발수성능이 특징이다. 20D, 30D, 40D 나일론66을 사용해

각각 퍼텍스 퀸텀, 퍼텍스 노멀, 퍼텍스 마이크로라이트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매우 가볍고 부드러운 이 제품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폴리에스터와 국내에서 개발된 나일론이 가지기

힘든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4 .3M 신슐레이트(Thinsulate Insulation)
1960년대부터 시작된 3M마이크로파이버 기술개발은 1978년 신슐레이트 보온소재 출시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신슐레이트 보온소재는 그 상용화 이전에도 몇몇 시험적인 경우에 사용됐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아폴로 11호 프로젝트다.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딜 때 그의 부츠는

신슐레이트 보온소재의 시제품을 이용해 만들었다.
달의 표면온도는 영하 150°C 정도의 극저온이므로 우주 비행사의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솔루션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신슐레이트 보온소재는 남극 횡단 프로젝트의 스폰서로

탐험가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멜트블로운(Melt-Blown)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3M사의 신슐레이트 보온소재는 초극세사 섬유층 사이에

형성된 무수하게 많은 미세한 공기층이 체열을 붙잡아 둠으로써 탁월한 보온 성능을 발휘한다.
이 같은 방식은 현대 섬유공학 교과서에 '3M 방식'으로 별도로 소개될 만큼 그 기술의 고유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슐레이트 보온재는 지금까지 개발된 어떤 합성 보온소재보다도 두께(C Type) 혹은 무게(THL Type)

대비 보온력이 뛰어나다.
다운보다는 무게 대비 보온력이 1.5배 우수하다. 뛰어난 보온력을 발휘하면서도 보다 얇고 가볍기

때문에 활동이 자유롭다. 또한 젖었을 때 빨리 건조되어 보온성능을 유지한다.
제품은 용도에 따라 C(Classic, 두께 대비 보온력이 가장 우수한 제품. 물세탁과 드라이클리닝 모두

가능), U(Ultra, C타입에 보온성과 부드러움을 더한 제품으로 C보다 두꺼움), THL(Lite Loft, 볼륨감을

내기 좋은 오리털 대용 소재. 무게 대비 보온력이 가장 우수), S(Supreme, 실크 터치 느낌의 보온 소재),

G(볼륨감 있고 부드러운 질감의 소재로서 가장 경제적) 타입으로 분류된다.
신슐레이트와 같은 인공소재는 침낭이나 의류 보온재로 사용되는 프리마로프트(Primaloft)와

인비스타(invista)의 폴라가드(Polarguard) 시리즈 등이 있다.

 

5. 울과 다운(Wool & Down)
천연 보온재의 대표격인 울과 다운은 오랜 세월 아웃도어 의류에 사용되어 왔다. 탁월한 보온력과

안정성이 장점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들어 인공보온재가 대거 등장하고 있지만 사실 아직도 다운의 보온력과 편의성을 능가하는

보온재 소재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습기에는 매우 취약한 단점을 지니고 있다.
일단 물에 젖으면 보온력은 전혀 기대할 수 없고 잘 마르지도 않는다. 반면 울은 물에는 강하나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것이 단점이다.
두 소재 모두 오염됐을 경우 세탁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뛰어난 성능에 비해 사용이 까다로운

소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