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줄기 바로 알기
▶ 우리나라 조산팔도 모든 산줄기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산줄기 表現의 옛 지도는 공공도서관에도 수백 점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1557년에 제작되어 全圖類로서 가장 오래된 "조선 방역도"(국보 284호)를 비롯하여 그 후에 제작된 동국지도인 "조선 팔도도"가 있고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지형표현의 전통기법을 계승하여 "청구도", "동여도", "대동여지도"를 제작하였다.
"대동여지도"는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산줄기, 물줄기 지도로서 거대한 지형 지세도(축적1:216.000/남~북660cm)로 정립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모든 자료를 종합하여
다시 재정립시킨 책자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山經表"이다.
山經表에서 우리 조상들은 산은 강을 건너지 못 하고 강은 산을 넘질 못한다는 지형학적인 개념으로 1대간1정간13정맥으로 규정하고 있다.
①백두대간 ②장백정간 ③낙남정맥 ④청북정맥 ⑤청남정맥 ⑥해서정맥 ⑦임진북예성남정맥 ⑧한북정맥 ⑨낙동정맥 ⑩한남금북정맥 ⑪한남정맥 ⑫금북정맥 ⑬금남호남정맥 ⑭금남정맥 ⑮호남정맥
그 다음으로 정맥에서 (川)자를 이루며 뻗어나간 산줄기인 기맥이 있고, 다시 기맥에서 갈라지는 줄기를 지맥이라 한다. 이와 같이 우리 산줄기는 끊기지 않고 마지막 줄기까지 하나하나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기맥과, 지맥은 대간/정맥이 끝난 다음에 공부하기로 하고 일단 1대간,1정간,13정간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백두대간⇒ 인체로 보면 척추부분으로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포태산 - 고두산 - 풍산군 후치재 - 마대산 - 철응산 - 두류산 - 추가령 - 금강산 - 설악산 - 오대산 - 태백산 - 소백산 - 속리산 - 추풍령 - 덕유산 - 영취산 -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1.200km의 기나긴 한민족의 지줏대 역할의 산줄기이다.
2. 장백정간⇒ 인체의 머리 부분이며, 백두대간상 고두산에서 시작하여 관모봉 - 치유산 - 송진산 - 두만강 하구 서수라까지 동쪽으로 흐르는 줄기로 봉우리 하나 하나가 2천 고지가 넘는 고산 줄기다.
3. 낙남정맥⇒ 백두대간 끝부분 지리산 세석에서 시작하여 옥산 - 두선산 - 광로산 - 김해 분성산까지 동쪽으로 흐르며 발바닥 역할을 하는 산줄기다.
4. 청북정맥⇒ 백두대간상 마대산에서 갈라져 동백산 - 소백산 - 낙림산 - 대암산 - 동림산 - 바래봉 - 천마산 - 천룡산 - 화암산 - 신의주 해안포구 미곶에서 끝을 맺는 꽤나긴 산줄기다.
5. 청남정맥⇒ 청북정맥상 낙림산에서 갈라져 묘향산 - 용문산 - 강룡산 - 만덕산 - 망동산 남포밑 광량 포구에서 끝나 그 임무를 다 한다.
6. 해서정맥⇒ 백두대간상 두류산에서 출발 화개산 - 언진산 - 오봉산 - 황룡산 - 멸악산 - 운봉산 - 달마산 - 연평도 위쪽 장산곶에서 끝을 맺는다.
7. 임진북예성남정맥⇒ 해서 정맥상 화개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져 화개산 - 학봉산 - 수릉산 - 천마산 - 송학산 - 예성강 하구 진봉산에서 끝난다.
8. 한북정맥⇒ 백두대간상 추가령에서 출발 백암산 - 암쌍령 - 적근산 - 대성산 - 운악산 - 죽엽산 - 도봉산 - 임진강 하구 장명산까지 흐르는 산줄기다.
9. 낙동정맥⇒ 백두대간상 구봉산(매봉산)에서 시작 - 백병산 - 통고산 - 백암산 - 사룡산 - 단석산 - 취서산 - 금정산 - 부산 다대포 몰운대까지 동해안을 끼고 복에서 남으로 가로지르는 산줄기다.
10. 한남금북정맥⇒ 백두대간상 속리산 천황봉에서 출발 말티재 - 선도산 - 좌구산 - 보현산 칠현산 까지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을 이어주며 안성 칠현산에서 임무를 다한다.
11. 한남정맥⇒ 한남금북 정맥 끝 지점 칠현산에서 북쪽으로 뻗어나가 광교산 - 수리산 - 소래산 - 계양산 - 가현산 - 김포반도 예성강 맞은편 문수산성에서 끝을 맺는다.
12. 금북정맥⇒ 한남금북정맥 끝지점 칠현산에산에서 남서쪽으로 성거산 - 국사봉 - 차유령 - 밀월산 - 수덕산 - 가야산 - 팔봉산 - 태안 안흥진까지 뻗어나가는 산줄기다.
13. 금남호남정맥⇒ 백두대간상 영취산에서 출발 장안산 - 팔공산 - 성수산 - 마이산 -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끝난다.
14. 금남정맥⇒ 금남호남정맥 끝지점 주화산에서 북서쪽으로 운장산 - 대둔산 - 계룡산 - 부여 금강 부소산 조룡대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다.
15.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끝지점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갈라져 내장산 - 무등산 - 용두산 존제산 - 조계산 - 광양 백운산까지 호남벌을 휘감고 도는 남쪽에 있는 정맥중 도상거리 420km의 가장 긴 산줄기다.
■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산줄기
◆ 백두대간→ 정간이나 모든 정맥이 강 또는 해안 포구에서 끝을 맺는데, 백두대간만 지리산 천왕봉 산봉우리에서 끝을 맺는다. 이에 따라 전문가 및 산악인들은 백두대간 끝 지점은 천왕봉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져 금오산 -연대봉을 지나 남해대교가 있는 노량이 된다고 주장함
◆ 낙남정맥→ 한반도 맨 위쪽에는 장백정간이 있으며, 산줄기도 동쪽으로 흐르고, 맨 아래 남쪽에는 낙남정맥이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따라서 위쪽과 같이 아래쪽 낙남정맥도 낙남정간으로 명칭해야 된다는 의견이 뜨겁다.
낙남정맥이 맨 아래쪽에 있으면서 세번째 산줄기가 된 것이 거기에 기인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낙남정맥 끝 지점은 분성산이 아닌 동쪽의 동신어산을 낙남정맥의 최종점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과 동신어산 기슭에서 낙동강 하구까지는 30km나 되고, 그사이에 조만강이 흘러들고 있어 산자분수령 원칙에 충실한다면 김해시 서쪽 용지봉에서 남쪽 볼모산 - 화산으로 이어져 녹산동 낙동강 어귀에서 끝나는 줄기가 실질적인 낙남정맥 줄기라는 주장.
◆ 금남정맥→ 현재는 금강북쪽 부소산 조룡대에서 끝을 맺는데, 금남정맥이면 금강 남쪽에서 끝나야지 왜 금강북쪽에서 끝나느냐는 의견으로 이는 산줄기 근본 개념인 (산자분수령) "곧 산은 스스로 물을 가르는 줄기가 된다."는 원칙에 벗어난다는 주장으로 금남정맥을 바로잡으면 금강남쪽지점 왕사봉 - 702고지 - 까치봉 - 미륵산 - 용천산 - 돌산에 이어 군산 요동산(금강하구) 이라는 주장과 대명산 - 고봉산 - 용화산 - 장계산 - 군산항까지가 금남정맥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 금북정맥→ 산경표에는 서산군 근흥면 안흥진에서 끝나는데 금강 북쪽이라는 이름의 뜻을 충실 그 끝을 더듬는다면 금북정맥은 금강어귀 북쪽 장항의 용당이 끝이어야 한다는 주장이고, 그 남쪽 바로 건너엔 금강 남쪽줄기란 정의에 충실히 따를 경우 실질적인 금남정맥 줄기가 되는 군산 원명공원 수시탑을 바라보는 지점이라는 주장.
◆ 호남정맥→ 호남벌을 가로질러 백운산에서 끝을 맺는데 끝 지점이 백운산이 아니라 광양만 포구에서 끝나야 된다는 주장
◎ 그밖에 논란이 많은 기맥 이름은 현재 명칭된 압록기맥, 예성북기맥, 한강기맥, 진양기맥, 영산북기맥, 땅끝기맥 등 6개가 있다.
이제는 최첨단 과학시대를 살면서 옛 선조들의 자료인 "山經表"도 중요하지만 인공위성을 비롯한 항공촬영 등으로 時代에 걸 맞는 현대판 "신 산경표"가 제작되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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