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정&흔적 그리고 모습/우리산하걷기

쉬엄쉬엄 걷는 길 - 지리산 신흥-의신 옛길

by 두타행 2021. 8. 19.

쉬엄쉬엄 걷는 길 - 지리산 신흥-의신 옛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주요 트래킹코스 : 하동군 화개면 신흥리 신흥1교도로신흥마을 입구 시작(신흥교)→도술 의자바위 샘터의신마을 입구 마침베어빌리지→출렁다리의신마을지리산 역사문화관 관람노선버스타고 원점회귀

 

 

- 2021815(일요일), 맑음

- 산행자 : 울가족

- 산행지 교통편 : 자가용 이용

- 산행시간 : 3시간(자주 쉬어서 시간 의미 없음)

- 산행거리 : 4.7(GPS거리)

 

좌표 DatumWGS 84

 

지리산 의신옛길(일명 서산대사 길)

의신옛길은 지리산국립공원 안 그리고 하동군 화개면 신흥마을에서부터 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4.3km의 짧지 않은 산행코스다.

서산대사가 지리산에 머무는 동안 오가던 의신옛길은 굽이굽이 자연과 문화 경관이 잘 보존돼 있다.

고지대 탐방로와 달리 의신 계곡을 따라 조성된 옛길은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길로 숯 가마터, 주막터 등의 시설을 볼 수 있어 다양한 체험과 함께 서산대사에 얽힌 유적과 설화를 만날 수 있다.

음이온 풍부한 계곡을 끼고 걷고, 심신이 절로 힐링되는 곳 신흥마을은 삼신동(三神洞)의 중심 마을이었다. 삼신동은 의신계곡을 따라 신흥사, 영신사, 의신사의 신()자가 들어간 절이 3개나 있어서 그렇게 불렸다고 한다.

지금의 왕성초등학교 입구에는 최치원 선생이 꽂은 지팡이가 되살아난 푸조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돼 자라고 있다. 의신마을은 신()이 머물고 갔다고 할 정도로 경치가 수려하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이다.

신흥마을 옆으로 화개천 상류가 흐른다. 지리산의 여러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화개천으로 일단 합류한 뒤 섬진강으로 흘러간다. 화개천 상류에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가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푸조나무라고 소개하는 바로 옆이다. 그 푸조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세상을 등지며 신선이 되기 위해 산으로 들어갈 때 꽂은 지팡이가 되살아나서 지금의 나무가 됐다고 전한다. 지리산옛길은 화개동천 맑은 계곡을 따라 이어져 있다.

지리산옛길은 오른쪽 계곡 옆이 원래 주민들이 다니던 길이다. 지리산옛길 서산대사길 출발지점인 화개동천 상류 바위에 고운 최치원이 새긴 것으로 전하는 '세이암(洗耳岩)'이라는 글자가 있다.

신라 말 최치원 선생이 속세에서 겪었던 온갖 번뇌와 망상을 씻어버린다는 뜻으로 바위에 새긴 글자다. 그 뒤 고운 선생은 신선이 되기 위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물소리가 세차다. 귀를 씻어버릴 만큼 큰 소리를 내며 흐른다.

 

이곳이 바로 화개 신흥~의신마을까지 이어지는 지리산옛길 서산대사길이다. 마을 입구에 있는 큰 바위에 삼신동(三神洞)으로 새겨놓은 글자가 있다.

계곡 위 출발지점에 들어서자 길은 숲터널을 이룬다. 전부 활엽수다. 이곳도 계곡과 어울린 활엽수라 제대로 단풍이 들면 정말 아름답다. 한쪽은 계곡, 다른 쪽은 산. 산에 있는 활엽수는 참나무와 밤나무, 그리고 감나무다.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은 산길과 계곡, 옛고개 등으로 벼랑길과 푹신푹신한 흙길로만 이어진 완벽한 옛길이다. 쑥부쟁이와 야생녹차와 각종 야생화도 꽃을 피워 눈을 어디다 둘지 모른다.

감감바위가 나온다. 높이가 26m나 되는 커다란 바위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할 정도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멀리서 보면 해골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해골바위라고도 한다.

의신예길은 숲과 계곡, 깊어가는 가을에 명상과 호젓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길이다.

(뉴스경남 기사 인용함)

 

주말이나 휴일에는 주로 등산에 초점을 맞췄는데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가족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주변의 아름다운 길을 걸어볼 생각이다.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 위치한 지리산 신흥-의신옛길

무엇보다 한 여름에 그늘이 있어 걷기에는 제격이어서 천천히 걸어볼 요량이다.

한 여름 폭염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 같다.

 

▲ 지리산 신흥-의신옛길 지도

 

 

▲ 신흥-의신옛길 고도표

 

 

▲ 신흥-의신옛길 맵소스 지도

 

 

▲ 지리산 신흥-의신옛길 위성지도

 

▲ 지리산 신흥-의신옛길 출발지인 신흥교, 우리는 모르고 신흥1교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서 올라왔다. 신흥교 건너기 전 좌측으로 걷는 길이 열려 있다.

 

 

▲ 신흥 출발지에 있는 이정표, 거리는 4.2킬로미터를 가리킨다.

▲ 옛길은 커다른 바위를 돌아서.....

 

 

▲  푸른나무 아래 한 여름에도 걷기에 제격이다.

 

 

▲ 이곳이 옛길이라는 안내판

 

 

▲ 옛길은 계곡을 끼고 걷는다.

 

 

▲ 도술 의자바위까지는 길이 은근히 오르막 길이다. 땀도 식힐겸 쉬어간다. 막내 놈은 열심히 스트레칭 중.......

 

 

▲ 서산대사가 도술을 부렸다는 의자바위

 

 

▲ 길은 도술 의자바위가 있는 곳에서 내리막 길로 접어든다.

 

 

▲ 걷는 동안 물만 봐라보아도 한 여름 더위를 잊게한다.

 

 

▲ 계곡에는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 샘터 .... 식수로 가능한지 잘 모르겠고

 

 

▲ 걸음은 어느덧 의신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 종점을 알리는 의신마을

 

 

▲ 지리산 반달가슴곰 베어빌리지

 

 

▲ 의신마을 계곡에서 우리 가족도 잠시 발을 담궈본다.

 

 

▲ 도착지에서 의신마을로 가는 출렁다리

 

 

▲ 걸어서 원점회귀하기에는 한 여름 무리인 것 같아서 노선버스를 타고 되돌아가기로 결정하고 남는 시간을 이용해

의신마을에 있는 지리산역사관을 찾는다. 관람하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의미있게 관람하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이고.......

 

▲ 지리산역사관 바로 옆에 있는 의신마을 버스종점, 우리는 16시 20분 차로 되돌아 나간다. 버스비는 1,200원.

 

한 여름 더위를 잠시 잊게 해준 지리산 신흥-의신 옛길, 지리산에서 잠시 놀다가 화개장터에 들른 후 귀가길에 오른다.

 

신흥-의신옛길.gdb
0.03MB
신흥-의신옛길.gpx
0.1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