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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물생활 입문하기

수족관 수질관리 - 물갈이

by 두타행 2017. 8. 14.

물갈이

 

부분환수라고도 한다. 오염이 심할 때 가장 효율적인 해결책은 희석해주는 것이다. 더러워진 물을 덜어내고 깨끗한 물을 채워주면 된다. 하지만 물고기가 살고 있는 어항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기존의 물은 더러워진 물이지만 물고기가 적응해 있는 물이다. 반면 새로운 물은 깨끗하기는 하지만 물고기가 살기위한 준비는 되지 않은 물이다. 급격한 어항내의 수질변화, 온도변화는 물고기에게 큰 데미지를 준다. 그래서 물갈이에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물갈이는 어항내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한 물리적 여과에 도움 되기 위해 하는 경우도 있고 생물학적 여과의 산물인 질산염을 최종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하기도 한다. 즉 더러운 물을 빼내고 깨끗한 물을 투입해 오염물질을 희석하는 작업이다.

질소사이클이 완성되어 안정된 어항이라도 질산염은 계속해서 쌓이게 된다. 질산염은 물고기에게 당장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축적되면 물고기의 건강을 해친다. 정기적으로 물갈이를 하면 질산염의 농도를 쉽고 효율적으로 일정한 수준에 머무르게 할 수 있다. 또는 어떤 질병으로 약품을 투입했을 경우 약성분을 희석해 내는데도 물갈이는 효과적이다.

 

물갈이의 주기와 양

물갈이의 효율성은 물갈이 주기와 갈아주는 물의 비율에 의해 결정된다.

적당한 물갈이의 주기와 양은 어항에 들어 있는 물고기의 양등에 따라 달라진다.

물갈이를 자주 한다면 조금씩 해주면 된다. 보통 1주일에 10%정도다.

물갈이를 가끔 한다면 한꺼번에 많이 해주면 된다. 그래도 30%를 넘기면 안 된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물갈이를 하게 되면 물고기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니 주의해야 한다.

물갈이 할 물은 물처리를 마친 물이어야 한다.

사실 물갈이의 주기와 양에는 정해진 해답이 없다.

각자 어항의 상황에 맡도록 터득한 경험에서 정해지기 마련이다.

물고기가 지나치게 많은 과밀어항이라면 자주 많이 해주어야 할 것이다.

물고기는 거의 없이 수초중심의 어항이라면 1년간 물갈이 없이 증발한 양만 추가해주는 경우도 있다.

과밀어항이 아니고 먹이 투입량이 많지 않은 경우 질산염을 배출하기 위한 통상적인 물갈이는 1주일에 10~20%정도의 물을 갈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조내에 무엇인가 다른 일로 손을 넣어야 한다면 물갈이 직전에 하는 것이 좋다.

여과재를 청소한다든지 수초잎을 자른다든지 구조물을 재배치 한다든지 하는 것이 그렇다.

바닥재 청소는 물갈이와 함께 하면 된다.

바닥재청소에는 물갈이사이펀 항목을 참조하자.

 

물갈이 주의점

중요한 것은 물갈이로 수질과 수온의 급격한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처음 어항을 설치했을 때는 수질이 수돗물의 수질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수질은 달라진다. 질소사이클이 진전되고, pH가 변하고, 산호사나 조개와 같이 화학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물질 등이 수질을 변화시킨다.

어항의 물과 갈아주는 물이 산도(PH), GH, KH등이 비슷할 경우에는 한 번에 50% 물갈이를 해도 고기에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pH6.3였던 어항물을 pH 7.5인 물로 50% 물갈이를 하게 되면 어항의 pH가 갑작스럽게 변하여 (버퍼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50% 정도가 변하게 됨)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줌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고기를 죽일 수도 있다.

물갈이는 물고기가 병이 걸리는 등 어항에 문제가 발생할 때 취할 수 있는 최초의 방어선이다.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에는 부분 물갈이를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항의 수질이 갈아주는 물의 수질과 거의 유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일단 전면적인 물갈이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이 남아 있게 된다.

전체 어항물의 10% 이내라면 매주 하더라도 수질변화를 일으키지 않아서 비교적 안전하다.

대체로 아래의 기준으로 물갈이를 하면 된다.

물갈이를 했다면 질산염 수치를 50ppm이하로 떨어져야 한다. 10ppm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태다. 떨어지지 않는다면 물갈이의 주기를 당기거나, 물갈이의 양을 늘려야 한다.

물갈이 후 pH0.2 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한다. 더 크게 난다면 물갈이 회수를 늘이고 물의 양은 줄여야 한다.

측정은 수질테스터시약을 이용하면 된다.

 

주의사항

순서 없는 목록히터관리에 주의하자. 물갈이로 수위가 낮아진 탓에 히터가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히터항목을 참조하자

순서 없는 목록 갈아주는 물은 물처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자료출처 : 카페아쿠아에서 옮겨온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