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정&흔적 그리고 모습/물생활 입문하기

수족관 관리 - 이끼

by 두타행 2017. 8. 9.

이끼

 

개요

이끼와 수초는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서로 경쟁하며 살아갑니다. 이끼도 수초처럼 어항속의 영양분을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입니다.

이끼는 모든 어항에 공통적으로 번식합니다. 민물어항과 해수어항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항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도 나타나며 비정상적인 상황일 때도 번성합니다. 어항을 운영하는 한 이끼는 끊임없이 살피고 조절해야하는 요소가 됩니다.

 

좋은이끼

수질이 좋을 때 나타나는 이끼를 좋은이끼라 부를 수 있습니다. 어항수질의 척도가 됩니다. 양도 그리 많지 않고 이끼청소물고기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이끼 입니다. 자연스럽게 나타났다가 물고기의 먹이가 되어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좋은 이끼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빛이 적당한 모든 어항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관상적으로도 어항의 아름다움을 크게 해치지 않습니다.

 

나쁜 이끼

수질이 나쁠 때 나타나 어항을 완전히 뒤덮어 버리는 이끼가 있습니다. 어항의 아름다움을 완전히 망가뜨립니다. 하지만 나쁜이끼라는 데는 다소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머리털이끼의 경우 해외에서는 애호가들이 있기도 합니다. 수류에 따라 물결치듯 흩날리는 머리털이끼가 아름다운 조형미를 주기도 합니다. 안시와 플래코 종류의 물고기의 보조사료 역할을 하도록 일부러 기르기도 합니다.

 

이끼 발생원인

이끼는 밥을 많이 주거나 물갈이를 충분하게 해주지 않을 때 발생한다.

구체적으로는 아래의 이유가 중첩적으로 작용해 이끼가 발생하게 된다.

광량의 과다와 부족

수조의 크기와 형광관의 갯수나 와트수의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지 않다면 이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광량이 높을 때와 낮을 때 모두 마찬가지다.

비료성분의 부분적 과다

인 성분의 과다는 말의 발생에 바로 연결된다. 인은 일반적인 수돗물에서 먹이에서 수조로 유입된다. 물갈이를 자주 하지 않으면 인성분이 축적되는 것을 막기 어렵다.

사료의 과다

남은 사료의 찌꺼기에서 각종 영양성분이 과잉 축적될 수 있다.

여과효율 저하

여과기가 오래돼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거나 새 여과기에 여과박테리아가 완벽하게 자리 잡지 못했다면 이끼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뀔 수 있다.

경도가 높고 알칼리성인 수질

수질이 알칼리성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수초의 영양분 흡수가 느려져 이끼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

용존산소가 너무 많거나 수온이 높을 때

용존산소가 너무 많아 수초의 광합성이 느려지거나 수온이 너무 높아서 수초가 영양분 흡수력이 약해지면 그 잉여 영양분이 이끼의 먹이가 될 수 있다.

이끼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을 파악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

우선 아질산염과 암모니아 수치를 테스트 해보기를 권한다.

물갈이 양을 늘리거나 물갈이 횟수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물고기 밥을 줄이는 것도 좋다.

화학적 약품을 처방해 특정한 종류의 이끼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이끼청소물고기 키워 특정한 종류의 이끼를 없애는 방법도 많이 사용된다.




      

이끼 예방법

이끼는 정기적으로 잘 긁어내기만 하면 어항 속의 오염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발생하고 난 뒤라면 이끼를 긁어 내는 데는 이끼제거스크래퍼 같은 장비들이 사용된다. 또는 이끼제거용여과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쁜이끼의 번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끼 포자는 어항내부에 항상 존재합니다. 특별히 포자를 없애는 약물치료를 한다면 없앨 수 있을 것이나 물고기와 갑각류. 수초 등 다른 생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수초나 갑각류 없이 물고기만을 키우는 어항이라면 여과기 물 흐름 중간에 자외선발생기(UV)를 설치하면 이끼포자를 죽일 수 있습니다.

이끼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수초어항의 경우에는 자외선발생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자외선이 수초에게 필요한 미량원소를 산화시켜 수초의 성장을 방해하게 됩니다.

사실 수초가 잘 자라는 환경에서는 이끼도 잘 자란다. 같은 영양소와 성장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수초가 영양분 쟁탈전에서 이끼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수초가 번성할수록 이끼활동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수초와 이끼중 어느 쪽이 먼저 어항을 장악하느냐는 타이밍의 문제 입니다 .

때문에 수초어항의 경우 세팅초기 이끼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수조내의 영양분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끼는 수초가 사용하고 남은 영양분을 이용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이끼는 각자 다른 종류의 영양분을 주요성장요건으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안정된 어항에서도 일시적으로 불균형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종류의 이끼가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끼의 제어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일단 번성하기 시작한 이끼를 제어하기란 예방보다 몇 배는 더 어렵습니다.

새로 사온 수초를 기존 어항에 넣을 때 특히 주의하세요. 수초잎에 각종 이끼포자가 묻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새 수초를 표백제에 살짝 담그는 방법으로도 충분합니다. 5%의 표백용액을 만들어 새로운 수초를 약 2분간 담가두면 됩니다.

식초도 좋습니다.

즉시 흐르는 물에 수초를 헹구고 염소중화제가 포함된 물에 넣어 남아있는 표백제 성분을 중화하면 됩니다.

이 방법은 이끼를 죽이는 반면 건강한 수초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상태가 안 좋은 수초의 경우 이 과정에서 시들 수 있지만 그런 수초는 수조 안에 심어도 얼마안가 시들 것입니다.

전문적으로 관리하려면 수조내 물의 성분을 테스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기적으로 인산, 질산, 철의 함량을 테스트하고 특정 성분, 특히 인산성분의 증가를 조절하면 됩니다.

 

 

자료출처 : 카페아쿠아에서 옮겨온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