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림에 가까운 - 백운산(白雲山), 깃대봉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신두마을 → 밀양박씨 묘지 → 재난구조 백운22 푯말 → 이정표 →
백운산 → 깃대봉 → ▲1,127.3 → 옥소골 갈림길 → 성지산 갈림길 → ▲566.1 → 수성대 입구)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적상면 -
☞ 2010년 10월 9일, 토요일, 맑음, 그리고 친구와 둘이서.....
☞ 산행지 교통이용편【자가용 이용】
▲ 갈 때 : 전주 → 완주군 소양IC →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 장수분기점 → 대진고속도로 →
무주IC → 무주읍 → 무주군 설천면(37번 국도) → 무주군 설천면 신두마을
▲ 올 때 : 갈 때의 역순
☞ 총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 도상 : 약 10㎞, 6시간 40분(중식 및 휴식시간 포함)
☞ 지나온 흔적
▲ 07:40 집 출발
▲ 10:00 무주군 설천면 신두마을 도착
▲ 10:10 산행시작(신두마을 회관)
▲ 10:19 세 번째 갈림길(시멘트길, 밀양박씨 묘지)
▲ 10:46 등산로, 소로 갈림길
▲ 10:53 봉분이 커다란 무명 묘지
▲ 11:46 재난구조 백운22 푯말
▲ 11:51 이정표(백운산 1.2km)
▲ 12:04 이정표(백운산 0.9km, 전망대)
▲ 12:38 백운산(1,010m, 주차장 2.4, 반딧불이공원 4, 재난구조 푯말)
▲ 12:38 ∼ 14:00까지 중식 및 휴식
▲ 14:27 깃대봉(1,062m)
▲ 15:06 ▲1,127.3(청량산 갈림길)
▲ 15:30 암봉
▲ 15:49 옥소골 갈림길
▲ 16:03 성지산 갈림길
▲ 16:44 ▲566.1m
▲ 16:55 수성대 입구(산행완료)
▲ 17:20 신두마을 도착
▲ 19:20 집 도착
【지도】국립지리원발행 1:25000 지형도, 도엽명 : 적상, 무풍
- 백운산, 깃대봉 산행지도
- 백운산, 깃대봉 위성지도
- 37번 국도변에 있는 설천면 신두마을 - 이곳이 산행들머리라고......
- 무주군 설천면 신두마을에서 시작하는 백운산 들머리 - 아래 신두마을에서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오면 우측으로(사진에서 우측) 양계장 2동이 있는데 이곳이 들머리이다.
- 신두마을에서 20여분 올라오면 만나는 갈림길 - 좌측 소로를 버리고 우측 길로 붙는다고.....
★ 頭陀行의 백운산, 깃대봉 나들이
이번 산행은 오래 전부터 다녀오고자 했던 백운산, 깃대봉이다.
우리 나라에는 백운산과 깃대봉이라는 같은 地名을 가진 산이 많은데
1:25000 지형도에 백운산이라는 같은 지명을 가진 산은 대략 25山,
깃대봉이라는 같은 지명을 가진 산은 대략 28山,
백운산은 漢字로 거의 白雲山을 쓰고 깃대봉은 한자표기가 거의 없다.
경남 함양의 백운산이나 전남 광양의 백운산, 또 경기도 포천의 백운산에 비해 유명세는 덜하지만
원시림에 가까운 숲을 간직하고 있으며, 무주군 설천면과 적상면에 위치하고 있는 백운산, 깃대봉이
오늘 산행지이다.
친구와 나는 07시 40분에 만나 시내에 들러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무주로 가기
위해 완주 소양IC로 향한다.
대진고속도로를 한시간 정도 달리다가 무주IC를 빠져 나온 다음 무주읍으로 들어간다.
무주읍내에서 37번 국도를 타고 구천동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무주군 설천면 소재지 바로 지나서 있는
라제통문 휴게소에서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잠시 들른다.
커피를 마신 후 이곳에서 약 2백여미터를 달리니 37번 국도변에 있는 무주군 설천면 신두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이 오늘 백운산을 오르는 들머리이다.
신두마을회관 앞에다 차를 주차시킨 다음 마을 안 길을 따라 올라간다.
바로 나타나는 첫 번째 갈림길, 좌측으로 난 길을 따르고 곧이어 나타나는 두 번째 갈림길에서도
좌측으로 난 길을 따른다.
밭일을 하시는 아저씨께 백운산 가는 길이 맞느냐고 여쭈어보고는 이내 시멘트 길을 따라서 오른다.
양계장 2동이 있는 세 번째 갈림길, 반갑게 표시기가 3∼4개 붙어 있고 이곳이 신두마을에서 백운산을
오르는 본격적인 들머리인 셈이다.
등로는 잡풀로 덮인 소로인데 멀리 백운산 전위봉이 보인다.
小路를 약 20여분 따르다 좌측 임도 길을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붙는다. 묘지 3기가 연달아 나타나는데
마지막 세 번째 묘지는 봉분이 커다란 무명묘지이며, 곧바로 능선의 왼쪽 사면을 타고 오르는데
시멘트로 된 국립공원표지석이 나타난다.
잠시 후 물 없는 계곡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양쪽으로 나 있으며, 선명하게 길이 나 있는 좌측 길을
따른다. 등로는 사면으로 이어진다.
무명 표시기 한 개가 붙어 있기에 계속해서 따른다. 하지만 길은 자취를 감춰버리고 만다.
우측으로 능선이 보이기에 올라서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 들어 가파른 길을 치고 오른다. 이윽고
확실한 등로에 닿는다. 밑에서 올라오는 길이 여러 군데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길이 어찌나 가파른지 장단지가 당긴다.
길은 뚜렷하다가도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라 간혹 희미한 곳도 있다. 하지만 길을 찾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Y자형 갈림길을 지나니 큰 바위가 나타나며 표시기가 있는 곳으로 올라서니 급사면으로 된비알 길이
이어진다.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들린다. 인기척을 하니 버섯을 채취하러온 사람들이다.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고 진행을 한다.
11시 46분, 처음으로 푯말을 만나며 푯말에는 재난구조 백운22라고 적혀 있다.
조금 걸으니 또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정표에는 주차장 1.2km라고 적혀 있는데 어디
주차장인지 모르겠다. 백운산 정상도 1.2km라고 적혀 있다.
등로 가장자리에는 밧줄도 처져 있다. 지그재그형으로 난 넓은 등로를 따르니 조망이 좋은 곳과 쉬어
갈 수 있는 바위지대에 도착한다.
각호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이 펼쳐져 있으며 바로 위로는 백운산으로 향하는 능선이다.
다른 산과 달리 갈림길이 많다. 하지만 독도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길을 잃을 만한 곳은 없다.
12시 38분, 두 군데의 이정표를 거치니 백운산 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은 육산 답지 않게 그저 밋밋하고 바위 위에 백운산 정상이라고 새겨진 정상석이 우리를 맞이한다.
무주의 백운산(白雲山)은..........
백운산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자리한 해발 1,010m의 산으로 웬만한 산꾼들도 찾지 않는 숨은 산이다.
우리나라에는 백운산이라는 같은 지명을 가진 산이 많다. 그 중에서 함양 백운산(1,279m), 광양
백운산(1,218m), 원주 백운산(1,087m), 포천 백운산(904m) 등이 비교적 유명하며, 높이로는 영월군과
정선군의 경계에 자리한 백운산이 1,426m로 가장 높다.
백두대간의 주능선에서 살짝 비켜 앉은 덕유산 향적봉(1,614m)이 북서쪽으로 곁가지를 일으킨다.
검령을 지난 그 곁가지는 두문산(1051m)에서 다시 두 갈래로 산줄기를 나누어 왼쪽 산줄기는
단지봉과 적상산(1029m)으로 이어간다. 오른쪽 산줄기는 적상면과 설천면의 경계를 이루며 달려
금해산(837m)과 성지산(992m)을 오르내리고, 1123m봉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깃대봉과
백운산을 마지막으로 솟구친 후 남대천 맑은 물에 뿌리를 내린다.
조망은 도마령을 기준으로 우측으로는 각호산, 민주지산 라인과 좌측으로는 천마산 라인이 보이고
설천면 청량리 쪽이 보일 뿐이다.
정상에는 이정표와 함께 반딧불이공원 쪽으로 내려설 수가 있으며 재난구조 백운16이라고 새겨져 있다.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마치고 백운산 정상에서 쉼터방향으로 진행하며, 곧이어 풀이 무성한
헬기장이 나타난다.
깃대봉으로 향하는 길은 근래에 등로 주변으로 간벌을 해 놓았다
산 정상부는 대게 나무들이 잘 자라지 않는 것인데 이곳 백운산은 다른 산과 달리 소나무며, 참나무들이
유독 나무들이 크고 둘레 또한 성인들이 팔을 뻗어도 닿지 않을 나무들이 많다.
원시림에 가까운 숲을 간직하고 있는 백운산이다.
백운산에서 깃대봉으로 가는 길은 멀지는 않지만 갑작스럽게 내려섰다가 가파른 길을 올라서기도 한다.
또 두 군데의 암봉을 거치고 산죽 길이 이어지기도 한다.
진행하는 도중 독이 오른 독사를 보고 소스라친다.
밋밋한 봉우리에 도착을 해서 독도를 해보니 깃대봉이다.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이다.
몇 발자국 걸어나가서 다시 독도를 해보니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가야할 1127.3봉이다. 또 그 뒤로는
수성대로 향하는 능선이 조망된다.
깃대봉에서 내려섰다가 산죽과 한바탕 시름하면서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1127.3봉에 도착하게 된다.
이곳이 청량산 분기점이기도 하다.
삼각점이 있는 주변만 풀을 깎아 놓아 1127.3봉을 쉽게 알아 볼 수가 있으며 가야할 수성대는
좌측으로, 우측은 청량산으로 가는 길이다. 독도에 주의해야될 곳이다.
15시 06분, 우리는 1127.3봉 조금 벗어난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진행을 한다.
간혹 표시기가 붙어 있으니 안심을 해도 된다고.......
잠시 걷다가 커다란 암봉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우회를 한다.
암봉에서 약 19분 정도를 걸으니 잡목이 무성한 옥소골 갈림길에 다다르고 독도에 주의해야될 곳이다.
이곳에서 수성대로 가는 길은 약간 좌측으로 틀어진다.
전에는 이 지역이 국립공원이었는지 오래된 국립공원 표지석을 여러 개 만나게 되고.........
16시 03분, 어느덧 수성대, 성지산 갈림길이다. 독도를 해보니 직진하는 길은 성지산 가는
길이며, 수성대는 좌측으로 내려선다.
수성대로 내려서는 길은 은근히 가파른 길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내리막길이다. 한 두 곳 완만한 곳 빼고는.........
성지산 갈림길에서 한 40여분 내려서니 삼각점이 있는 566.6봉에 다다르게 되고 남대천 물소리가
가깝게 들린다.
수성대 골짜기를 바라보면서 내려서니 구천동 가는 국도변에 내려서고 수성대 민박집이라는 간판이
세워져 있다
백운산, 깃대봉 산행을 마친다.
문제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 신두마을까지 어떻게 가냐 하는 것이 문제다.
걷자니 조금은 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니 교통편이 뜸한 곳이고 친구와 나는 걷다가 태워 달라고
무작정 손을 흔들어 보기로 한다.
하지만 두 남정네를 태워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월현마을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승합차가 마을에서 나온다. 세워놓고
신두마을까지 태워 달라고 부탁을 하니 흔쾌히 태워주신다. 젊은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신두마을 회관에서 얼굴을 씻은 후 우리는 무주군 설천면을 거쳐 집으로 향한다.
우리는 술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어느 가을날을 마무리한다.
※ 참고사항
들머리인 무주군 설천면 신두마을에서 백운산까지는 갈림길이 많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길을 잃을 만한 곳은 없으며, 청량산 갈림길인 1127.3봉, 옥소골 갈림길, 성지산 갈림길에서는 독도에
주의해야 된다.
전반적으로 등로는 뚜렷하다.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으며, 충분한 식수를 챙겨 가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사진 설명]
- 재난구조 백운22 지점
- 백운산 정상 1.2km를 남겨 놓은 지점이라고........
- 백운산을 오르는 도중 밧줄 처진 곳을 만나게 되는데 등로는 넓은 길이라고.......
- 백운산 0.9km 지점에서(조망대) 백운산으로 가는 능선
- 백운산 정상석.........
- 백운산에서 바라본 도마령 - 도마령을 기준으로 좌측은 천마산 라인, 우측은 각호산, 민주지산 라인
- 백운산에서 바라본 천마산 라인 - 아래 공사지역은 태권도공원이다.
- 백운산의 모습이라고...........
- 깃대봉의 모습
- 가야할 1,127.3봉의 모습 - 깃대봉에서 본 것임
- 가야할 1,127.3봉과 좌측으로 수성대가는 길이 조망된다.
- 깃대봉에서 바라본 거칠봉
- 삼각점이 있는 1,127.3봉(청량산 갈림길) - 독도에 주의해야 된다고........
- 수성대로 가는 암봉지역 - 우회해야 된다.
- 옥소골 갈림길 - 수성대는 좌측으로 가야한다.
- 성지산 갈림길 - 좌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수성대로 가는 길이다.
- 삼각점이 있는 566.1봉을 거치면 수성대에 도착하게 된다고........
- 37번 국도변에 있는 수성대 입구 - 이곳이 산행날머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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